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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eNa Park,Yeondoo Jung,Gimhongsok,Sasa[44],Sora Kim,DongHee Koo,Hwayeon Nam,Jackson Hong,Minae Kim,Yeesookyung - oblique strategies

Seoul   K1

MeeNa Park, Yeondoo Jung, Gimhongsok, Sasa[44], Sora Kim, DongHee Koo, Hwayeon Nam, Jackson Hong, Minae Kim, Yeesookyung oblique strategies

August 31 – October 24, 2010

Introduction

그간 국내 현대미술 현장의 흐름과 그 변화에 주목해 온 국제 갤러리는 오는 8월 31일부터 10월 24일까지 국내 작가 10명이 펼치는 “oblique strategies” 전시를 개최한다.
는 1975년도에 브라이언 이노와 피터 슈미트가 함께 만든 수 십장의 카드들로 구성되어 있는 작품제목이다. 각 카드에는 이들이 창작과정에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 패닉상태에 빠졌을 때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고안한 다양한 전략들이 하나씩 적혀있다. 는 브라이언 이노에 따르면 (작업실에서) 패닉에 빠져있을 때, 문제를 정면으로 돌파하는 것 보다 다른 방식으로도 작업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더 흥미로운 우회로가 있다는 것을 환기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이것은 또한 우리가 그 어떤 문제 앞에서 정면돌파 보다는 이런 태도를 취할 수도 있음을 잊지 말자, 혹은 저런 태도를 취할 수도 있음을 잊지 말자라는 것을 상기시켜주는 보다 유연하고 지혜로운 사고를 위한 장치가 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우회적 사고 혹은 태도는 현대미술 작가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입장, 현실을 인식하고 비평하는 독특한 시각, 우리 스스로를 되돌아 보게 할 수 있는 세련된 전략, 그들이 이 세계와 소통하는 이색적 방식을 그대로 반영한다고 해도 지나친 해석은 아닐 것이다.
“oblique strategies”전시는 10인의 작가들이 이 세계와의 관계를 생산하기 위하여 모색하고 있는 이색적 우회로들의 집합이다. 이노와 슈미트의 “우회전략”은 이번 전시의 참여작가 10인의 작업세계를 포괄적으로 아우를 수 있는 일종의 라이트 모티브로 작동하게 된다. 이 전시는 불확실성의 세계에서 그 어떤 행위에 대한 결과론적 질문 혹은 비판 보다는 현실을 인식하고 현재를 살아가는 방법론 자체에 집중하는 작업들, 그래서 사정거리 밖에 있는 전체를 향한 공략보다는 그것의 한계를 인식하고, 그 한계에서부터 질문을 던지는 작업들로 구성되었다. 물론 이 작가들은 각기 다른 관심사와 그 고유 영역이 있지만, 이들이 궁극적으로 우리에게 제안하는 것은 기존의 방식, 법칙, 고정관념, 그리고 우리를 지배하는 모든 거대 시스템을 변화시킬 수 있는 비평적 사고인 것이다. 하지만 이들의 비평적 입장은 과거와는 달리 결코 직접적이거나 혁명적이지 않으며, 그 어떤 일방적 메시지를 강요하고 있지도 않다. 이들은 아직도 여전히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 발전논리와 유토피아에 저항하지만, 전체보다는 부분적 차원 혹은 미세한 단위에서 소박하지만 예리한 수정을 시도하고, 소규모의 강한 임팩트를 유도하며, 각기 다른 방식으로 마이크로 유토피아를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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