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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0

만 레이와 그의 친구들의 사진 展
(Man Ray’s Photography & His Heritage)


구본창, 잃어버린 천국, Lost Paradise, 1992, 포토그램, 각 50x60cm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 1층
http://seoulmoa.seoul.go.kr/kor/exhibitions/exhibitionsView.jsp?seq=171
2010년 6월 16일 – 2010년 8월 15일
참여작가 : 만 레이, 오형근, 구본창 외 총 47명


<만 레이와 그의 친구들의 사진> 展은 만 레이의 선구적 역할을 통해 오늘날 시각예술의 대표 장르로 손꼽히는 사진 분야의 예술적 위업을 돌아보기 위한 것으로, 만 레이의 예술사진과 그의 예술정신에 수혜를 입고 사진 표현의 가능성을 더욱 발전시킨 국내외 현대 예술가들 47 명의 공헌을 확인해보는 자리가 되고자 한다.

● 만 레이(Man Ray, 1890~1976)는 사진이 산업적, 혹은 과학적인 기록의 도구이거나 광고와 언론과 결합한 르포르타주의 수단으로 인식되던 시기에 전혀 새로운 예술의 영역으로 끌어올려 사진 예술의 장을 연 장본인이다.
한 세기 전, 뉴욕 다다와 파리 초현실주의 운동의 핵심 인물로 활동했던 미국인 예술가, 만 레이는 회화와 조각만이 시각 예술의 매체라는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예술과는 대척되었던 사진 분야를 독립된 예술 매체로 격상시킨 업적을 낳았다.
특히, 가공과 연출, 이중인화, 리터치 등과 같은 사진 고유의 기법에서 예술 표현의 가능성을 실험하고자 했던 만 레이의 개척자적 시각으로부터 사진이 새로운 현실, 현실 밖의 현실, 보이지 않는 현실을 드러내기 위한 충분한 표현적 도구임에 동조했던 수많은 사진예술가들의 정교한 시도들을 감상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